일상 프로즌 일상 안나는 침대에 누운 채 창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. 하늘이 깨어나 있다. 안나는 그런 하늘을 볼 때면 엘사의 방으로 달려가고 싶은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 차곤 했다.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안나는 그걸 실천으로 옮겼다. 오늘도 예외는 없었고, 덕분에 엘사는 다 큰 안나가 자신의 몸 위로 눕는 충격을 견뎌내야 했다.“언니!”엘사는 어렸을 적에 그랬던 것처럼 안나를 침대 밖으로 밀어내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자신의 위에서 내려오도록 몸을 굴렸다.“안나… 가서 자. 안 졸리니?”피곤함이 잔뜩 묻은 목소리로 웅얼거렸는데도 안나는 알아들은 모양이었다.“하늘이 깨어났는걸! 이런 날엔 금방 잠들 수 없단 말이야.”안나는 쾌활하게 웃으며 등을 돌린 엘사를 팔과 다리로 껴안았다. 안나 덕에 잠이 깬 엘사는 자신의 .. 더보기 이전 1 ··· 38 39 40 41 42 43 44 ··· 46 다음